탈레반에 억류돼 있던 피랍자 가운데 여성 2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에 가족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연결합니다.
강영희 기자..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입니다.)
[앵커]
피랍자들의 석방 소식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 사람들 바로 피랍자 가족들일텐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탈레반이 여성 피랍자 두 명을 조건없이 석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곳 사무실에 모여있는 가족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차성민 가족대표를 포함한 일부 가족들은 밤새 사무실에 남아 외교통상부와 직접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정부로부터 확인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은 후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오보로 판명된 외신 보도가 많았고, 또 가족들의 반응이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왜곡돼 전달돼 피랍자들의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또 석방된 '아픈 인질' 2명에 대해 대부분이 출발 당시 건강상태가 괜찮았고, 지병보다는 현지에 적응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족들도 누가 아픈 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족들은 내일로 예정돼있었던 두바이 방문 계획을 협상이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