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2명이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여성은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장동의 한 아파트.
오늘(28일) 오전 11시 20분쯤 이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2명이 함께 투신자살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바닥이 울릴 정도로 '쿵' 했어요. 그래서 가스 터지거나 이런 줄 알고 밖에 봤는데… 누가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두 여성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있었고, 주민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19층에서 뛰어내렸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성당 친구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아파트 창문을 뛰어넘으려고 발판까지 준비하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
- "(둘 다) 몸도 아프고 그래서 우울증 같은 그런 증세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