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끝나면서 전국곳곳에서 본격 여름을 맞이하는 각종 물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에선 지난 주말 세번째 물총싸움 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드라마 '미생'의 여주인공인 강소라 씨가 젊음의 거리 신촌을 찾았습니다.
신촌 물총축제의 식전행사에 참석한 겁니다.
쏟아지는 물 세례 속에 참가자들의 댄스 경연이 이어지고,
힘찬 함성과 함께 이색 물놀이 축제가 막을 올립니다.
신촌 물총축제를 후원하는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뿜어대고,
참가자들은 저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물총에 물을 담아 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문희강 / 신촌 물총축제 관계자
- "도심 속 안에서 상쾌하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런 이색적인 물놀이를 기획했습니다."
물총 축제가 신촌에서 진행된 건 올해로 3번째.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며 여름을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린 딸을 무등 태운 아빠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 싸움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원 / 서울시 송파동
- "원래 입시 재수할 때부터 오고 싶었는데 오게 돼서 뜻깊고요. 너무 재밌어서 다음에도 또 올 거 같아요."
신촌에서 시작된 물총축제는 광주와 울산,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8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