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30대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별거 중인 남편이었는데, 검거 직전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시 수성구의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인 39살 김 모 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여주인과 아는 것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들어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손님이 이제 여자를 찌르니까 말렸겠죠. 칼을 빼앗고 가게로 올라왔더라고요. 사람이 칼에 찔렸으니 빨리 112에 신고해 달라고 해서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흉기에 목과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린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 등으로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김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바로 남편 51살 권 모 씨.
김 씨를 살해한 뒤, 대구 반야월 자신의 집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권 씨는 검거 당시 손목을 자해하는 등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20년 전 결혼한 권 씨는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다 최근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