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진도 팽목항에서 차량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졌습니다.
배를 타기 위해 유턴을 하던 중 갑자기 바다로 질주해 추락했는데요.
급발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진도 팽목항.
관광객들의 차량이 배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데 뒤편에 있는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유턴하더니 바다로 추락해 버립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여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주민들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 인터뷰 : 팽목항 주민
- "한 사람이 막 차에서 나오더라고요. 여자 한 분이, 그래서 내가 사다리를 대고 들어갔죠. 물로…."
당시 남편들은표를 구입하기 위해 매표소에 있었던 상황.
당초 목격자들은 운전미숙에 따른 사고 아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주차한다고 그렇게 했는데, 내가 봐서는 주차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브레이크를 안 밟고 액셀을 밟아버린 거 같아요."
하지만, 피해 가족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여성은 운전을 아주 잘했던 것으로 알려져 급발진 사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엔진에서 아주 큰 소리가 났고 천천히 유턴을 하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는 점이 의문점으로 남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차량을 국과수에 맡기던지, 어차피 수사계획에 그것(급발진)까지 있으니까, (수사)해봐야 알죠."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급발진이라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