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전 서울 부암동의 한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음성의 한 하천에서는 실종된 낚시꾼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돌덩이와 흙이 길 위에 쌓여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7시 10분쯤 서울 부암동 북악산 자락에 있는 주택가에서 높이 6m, 가로 30m의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천둥소리같이 '쾅' 소리가 나면서 '또르르' (돌이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나와봤죠."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평소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산책로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파손되고 주민 2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50분쯤엔 충북 음성의 한 하천에서 전날 낚시를 하다 실종된 47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젯(25일)밤에는 경기도 백운산에서 계곡물이 불어 고립된 등산객 53살 이 모 씨 등 3명이 신고 3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