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입니다.
신작 코미디 영화 상영관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최소 13발의 총알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의 총탄에 관객 2명이 숨졌고, 9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타냐 클라크 / 목격자
- "한 여성이 피범벅 된 다리로 극장에서 뛰어나왔고, 저는 살기 위해 도망쳐 나왔습니다."
영화관을 찾았던 인근 고교 여교사 두 명이 비상벨을 울리는 등 용기있는 행동을 해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은 59살의 백인 남성으로, 투숙했던 모텔에서는 가발을 비롯한 변장 도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짐 크래프트 / 라파예트 경찰서장
- "범인은 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져 있었으며, 떠돌이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영화 속 악당이라고 주장하는 20대 남성이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