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도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기억나십니까?
한 명이 숨지고 2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 사건 두달 만에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누구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밖으로 치솟는 불길.
7층 건물이 밤사이 까맣게 타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5월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했는데, 사건 두달 만에 건물 안에서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23일) 오후 1시35분쯤 창고를 철거하던 중 6층 남쪽 계단 인근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불에 타 뼈만 일부 남은 이 시신에 대해 경찰은 창고에 불을 지른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창고 안에 있는 CCTV에서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부탄가스 통이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장면을 발견하고,
정작 창고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없어 이 방화범이 내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폭발물을 설치한 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