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명 가운데 2명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성가족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가족(가족 구성원 전부 합산)은 2006년 23만여 명에서 2015년 7월 기준 82만여명으로 3.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청소년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06년 2만5246명에 불과하던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2015년(7월 기준)에는 20만7693명으로 8배 이상 폭증했다. 2014년말 기준 전국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수는 총 999만2581명이다. 우리나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명중 2명은 다문화가족 출신인 셈이다.
다만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청소년중 초중고교생들이 전체 학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1.08%)은 여전히 미미하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까지 합치면 18세 이하 청소년 가운데 다문화가족 청소년 비중은 2.07%로 급상승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을 포함할 경우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최근에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여성가족부는 그동안의 다문화가족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다문화가족포럼을 22일 개최했다. 조영달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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