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부산시와 대구시의 곳간이 넉넉해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 부과되는 취득세 징수액이 늘어나면서 이들 지자체의 지방세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5월까지 지방세 징수액은 시세가 1조 6233억원으로 당초 목표액(1조 3000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더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3년 하반기부터 예산보다 더 많은 지방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지방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올해 1~5월 지방세 징수액이 938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954억원이 늘어 빡빡한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이 중 취득세는 354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3억원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시는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1조9885억원)과 취
이들 지자체의 지방세수 증가는 주택 거래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동민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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