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북한산 제품을 애용할 것을 지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과 부인 리설주는 외국산 명품 애호가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주년에 참석한 김정은·리설주 부부.
리설주가 이 당시 입은 베이지색 코트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의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리설주는 공식 석상에서 해외 명품 핸드백을 주로 착용해 명품 애호가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최근 공식 석상에서 스위스 명품으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찬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2세에게는 세계 최고의 분유 상표인 독일의 고급 분유를 먹인다고 하는데,
이 분유는 우리나라에서 '강남 분유'라고 알려졌고, 한 통에 십만 원 가까이 될 정도로 다른 분유와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이렇게 김 위원장 부부가 해외 제품을 애용하지만, 얼마 전 김 위원장은 국산품 소비 장려를 지시해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신년사)
- "모든 공장, 기업소들이 수입병을 없애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며…."
국산품 장려를 강조한 만큼 김 위원장의 명품 사랑이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