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사발주를 마시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다, 경남도민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처사였느냐는 지적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을 앞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어제(14일) 경남도의회 의원들과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입니다.
홍 지사는 이에 앞서 의원들과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하며 사발주도 마셨습니다.
이 사진은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이 SNS에 올리면서 퍼졌는데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은 사진을 공유하며 '도민을 개차반으로 보는거냐'며 '도민의 혈세로 노래주점에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도의원들이 '마지막 간담회니까 (노래방에) 갑시다' 그래서…. (지사님은) 술은 맥주 두 잔이 주량이 다입니다. 지사님은 안 드십니다."
사진을 올린 정 비서실장은 경솔했다며 다른 분들께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아이들 무상급식 돈을 뺏어서 술을 먹은거냐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