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수위에 태풍 찬홈 영향은? "가뭄 해갈에 도움…수위는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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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댐 수위/사진=MBN |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3일 강원 화천 사내면에 118㎜의 비가 내리는 등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비로 화천(사내) 118㎜, 철원(동송) 77㎜, 태백 58㎜, 홍천(반곡) 41㎜, 고성 37㎜, 춘천 28.4㎜, 속초 24㎜, 양양 9.5㎜, 강릉 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는 이날 중부지역에 5∼20㎜, 내일(14일)까지 영서지역에 5∼20㎜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영서지역 장마철 평균 강수량(약 420㎜)의 절반가량을 일시에 채우며 한동안 가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낮아진 소양강댐 수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소양강댐 유역면적에 22.2㎜의 비가 내리면서 초당 22.9㎥의 물이 유입, 현재 수위는 152.88m로 전날보다 4㎝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저수율도 26.4%에 불과합니다.
동해에 풍랑특보 내려지면서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동해 중부와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오늘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며 "그러나 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