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됐던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그림 대부분이 위조품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위작의 제작과 유통 과정에 대한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중에서 이중섭·박수근 화백이 그린 그림으로 유통됐던 작품들입니다.
검찰이 이 그림들을 외부 전문가 10명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들 작품 대부분이 가짜로 판명났습니다.
이중섭 화백은 담뱃갑 속에 든 은박지에 그림을 즐겨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김모 씨가 소장한 그림에 쓰인 은박지는 이 화백이 사용하던 것과 시기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위작들은 두 화백이 활동하던 시기에 사용되지 않았던 '펄'물감을 이용해 그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한국고서연구회 간부 김모 씨 등이 소장한 두 화백의 작품 2,827점에 대해 외부 감정단의 감정 결과 거의 전부가 위작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림을 소장하고 있던 김 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작품의 위작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소장 경위와 유통 경
앞서 이 화백의 아들 태성씨와 한국고서연구회의 간부 김씨 씨가 공개한 두 화백의 작품과 관련해 한국미술품 감정협회가 위작이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져 왔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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