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걸리녀' 알고보니 사진 도용 피해자?…실제 개 키우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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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걸리녀/사진=MBN |
'개막걸리녀'로 알려진 인물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은 9일 '개막걸리녀'로 알려진 인물이 사진 도용 피해를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막걸리를 흘리며 구토를 하고 있는 강아지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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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걸리녀/ 사진=MBN |
함께 올린 글에는 "일주일 굶겼더니 그릇도 먹겠다",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라고 쓰였습니다.
이 사진은 이른바 '개막걸리녀'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고,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구토하던 애완견은 이미 죽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동물보호단체가 서울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MBN이 직접 이 글을 올린 여성과 단독으로 만난 결과 이 여성은 관심을 받고 싶어 사진을 올렸을 뿐 막걸리를 먹인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동물단체 측은 학대자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인 40대 심 모 씨는 실제로는 개를 키우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학대 사진을 올린 30대 조 모 씨가 예전에 알고 있었던 심 씨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자신의 SNS에 올려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모씨는 상대적으로 외모
사진을 도용당한 심 모씨는 악플에 시달린 지난 일주일이 지옥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심 씨는 일주일 넘게 '개막걸리녀'라는 오명을 쓴 심 씨는 악플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는 조 씨에 대해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