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사가 시작되자 과거에 받은 명품 시계들을 최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양대행업체 금품 로비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과거에 받은 명품시계를 최근 지인을 통해 되돌려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시계는 2천만 원대 롤렉스 시계 1점과 1천만 원대 까르띠에 시계 2점.
검찰은 박 의원 측근인 정 모 씨로부터 "박 의원 부탁으로 지난달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씨에게 시계를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정 씨는 지난 4일 증거 은닉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 측이 분양대행 사업 수주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박 의원에게 돈 2억여 원을 건넨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 측은 친동생이 연루된 사건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의원실 관계자
- "동생분한테 생긴 일이고 우리한테 진술에서 뭐가 파생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는 중이고…."
하지만, 검찰은 박 의원 친동생이 중간에서 돈 심부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우선 이번 주에 박기춘 의원의 동생을 소환 조사한 후 박 의원도 이달 말 임시회기가 끝나면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