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억류되어 있던 봉사단원들 중 또 한사람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만나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프간을 사랑하여 그 땅을 달려갔던 봉사단원들은 자신의 생활비를 아끼고, 자신의 휴가를 사용해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했던 귀한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저와 샘물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신앙적 가족이었던 두 사람의 비보는 저희들에게도 가족을 잃는 듯한 고통입니다.
이런 비통한 상황 속에서 고 심성민군의 가족들이 고인의 귀한 뜻에 함께 하는 결단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시신을 서울대 해부학 교실에 기증하기로 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한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온 나라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함께 아파해주시고 깊은 염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2007년 8월 1일(수)
박 은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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