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 대해 오늘(4일) 합동 감식이 실시됩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화케미칼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스 폭발 사고로 6명의 사망자를 낸 울산 한화케미칼 제2공장.
오늘(4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감식은 폭발의 원인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현재로선 근로자들이 있던 작업장 아래의 폐수 저장소 내부에서 가스가 새어나왔고,
이 가스가 배관 용접 중에 나온 불꽃으로 옮겨 붙으면서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
한화케미칼 측은 두께 20㎝의 콘크리트로 덮인 저장소에서 가스가 새어나올 가능성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안인수 /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환경안전팀장
- "작업장 주위의 가스 농도는 측정했지만 작업장 밑에 있는 하부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밀폐형으로 돼 있기 때문에 가스 농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토대로 현장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한화케미칼 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만큼, 원청업체인 한화케미칼의 안전 관리 부주의나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