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버스 추락 사고 당시의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급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게 사고원인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속으로 질주하던 버스가 다리 진입을 위해 왼쪽 방향으로 급회전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간 오른쪽으로 중심이 쏠리더니 난간을 들이받고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같은 CCTV 영상은 당시 사고 버스 차량에 탔던 공무원 부상자의 증언과도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사고 버스 탑승 부상자
- "과속이었죠. 커브길에서. 운전할 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덜컹덜컹. 한국 같은 경우는 제동장치를 잡는데…."
CCTV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의 의견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조정권 / 교통안전공단 교수
- "원칙상으론 커브길을 돌기 위해선 속도를 50%로 감속시키면서 서행을 해야 되는데 달리는 속도로 보니까…."
현지 경찰도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운전 자가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낸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 연수단의 무리한 일정이 참사를불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8일짜리 연수 코스가 5일에 끝내도록 짜여졌는데 이처럼 빡빡한 일정 탓에 운전사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