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에 흉기 위협 폭행까지 일삼은 난폭한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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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운전사 검서 / 사진=MBN |
자신의 차 앞으로 차로를 변경한 운전자에게 보복운전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흉기로 협박하거나 폭행을 한 택시 운전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개인택시가 자신의 차로로 변경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협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법인택시 운전자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40분께 논현역 인근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가 2차로에서 자신의 앞으로 차선을 바꾸려 하자 속력을 내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개인택시 기사를 괘씸하게 여긴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에 있던 개인택시 기사에게 다가가 죽이겠다고 협박 후 차량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다음 대기신호에 다시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있던 등산용 칼을 개인택시 기사에게 들이대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택시가 더 먹고 살기 어려운 내 앞을 무리하게 가로막으려 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외제차가 자신의 차로로 진로를 변경한 데 격분해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개인택시 운전자 조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씨는 2㎞가량 추월과 급정거를 반복하며 차로를 변경한 아우디 차량에 대해 보복운전을 하다 앞에 있던 모범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후 더욱 화가 치민
조씨는 "가벼운 사고인데도 백씨가 병원에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또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