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고온현상에 상류댐 방류량이 반토막 나며 3일 서울 한강에서 재차 녹조 경보가 울렸다.
서울시는 “2일 한강 조류검사 결과 마포, 한강대교 지점에서 조류 일종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해 양화~동작대교 구간에 조류경보를 발령한다”며 “하류 전 지점에서 일제히 조류 농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조류 경보는 수중 플랑크톤인 녹조류 등이 급격히 불어날때 발령된다. 조류 가운데 남조류는 독소(마이크로시스틴)를 내뿜어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녹조류가 급증할 때는 녹조,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식할 때는 적조현상이 발생한다. 녹조 등 조류가 발생하면 상수원수에서 비린내가 나고 정수 처리가 까다로워져 처리비용이 올라간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중 생물이 폐사하고, 인체 접촉 시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잠실~행주대교 사이 잠실보 하류구간에 15년만에 첫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환경부 조사 결과 상수원인 한강 상류에서는 측정지점 3곳(팔당댐앞·남한강 월계사·북한강 삼봉)에서 남조류 세포수 등이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아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한강수
시 당국은 낙동강 등에서 쓰는 조류제거 장비를 한강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조류 영양물질인 질소와 인 등을 줄이기 위해 2019년까지 물재생센터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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