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한진 인턴기자] 반려견에게 사료가 아닌 막걸리를 먹인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여성은 SNS에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반려견들은 뼈를 앙상하게 드러낸 채 그릇에 머리를 박고 있다. 견주는 “먹순이랑 복돌이 일주일 굶겼더만 그릇도 먹겠다 얘들아”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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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뉴스 |
또 다른 사진에는 구토를 하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에 대해 견주는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난다. 먹순아 우리 술 끊자”라고 설명을 적어놓았다.
위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처벌에 대한 주장을 보였다. 때문에 동물 보호 단체인 ‘동물자유연대’에 잇따라 글이 게재됐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들에게 술은 치명적인 독극물로, 간 손상과 함께 심장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는 “개에게 막걸리를 먹인 행위가 맞다면 동물보호법상 학대 행위에 해당하여 고발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법 8조 학대등의 금지에 관한 조항은 동물에게 약물을 이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학대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지난 6월 30일 경찰에 정식으로 고발 접수된 상태이다.
정한진 인턴기자 hjjeong@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