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도내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가을 각종 대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그 첫 일정인 공무원 골프대회가 도민들의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취임 1주년을 맞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경상남도 2만 3천여 공무원들의 일체감과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오는 9월 골프대회·노래대회·족구대회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도내 36개팀 144명의 공무원이 출전하는 대규모 골프대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골프가 접대수단으로 악용돼 왔고 홍 지사가 미국 출장간 논란을 빚었던 것도 골프였던 만큼 공무원 골프대회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홍 지사는 "공무원이 죄지은 것도 아닌데 골프를 못 치는 건 맞지 않다"며 "골프라고 해서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국 처음으로 열리는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겁니다.
지역사회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 여전한 가운데 공무원 골프대회에 대한 적절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