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9번째 맞는 여경의 날입니다.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1만 명에 가까운 여성 경찰관이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여경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국적인 외모의 이보은 경장은 지난 2004년 베트남 하이퐁에서 왔습니다.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이 경장은 한국에 온 지 7년 만에 경찰관이 되겠다던 어릴 적 꿈을 이뤘습니다.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이주 외국인들을 상담하며 적응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 인터뷰 : 절자르갈 / 몽골 출신
- "책임감을 주고, 힘이 많이 돼요. (저희랑) 가깝게 지내고 하니까, 좋은 정보도 알려주고. 감사하죠."
올해로 마흔 살인 김민정 순경은 지난해 임용된 늦깎이 경찰관입니다.
중국 동포인 김 순경은 중국 지린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9년 전 우리나라에 건너왔습니다.
중국어 통역으로 민원인들을 돕고 시간을 내서 중국어를 가르쳐주는 김 순경은 동료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동료를 배려하는 친누나 같은 분이에요. 동료 경찰관에게 모범이 되는…."
1만 명에 가까운 우리나라 여경 가운데 귀화 경찰관은 17명.
하지만,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 "지금 가진 열정과 패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이보은 / 경기 광주경찰서 외사관
- "저는 당당한 한국경찰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