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한 척추전문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유명 척추전문병원.
지난 5월 59살 여성 백 모 씨는 이 병원에서 척추 고정수술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병실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보다 2주 전에는 MRI 검사 등을 받은 39살 백 모 씨도 검사 직후 쓰러져 숨졌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의료과실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하지만, 병원 측은 의료 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한 분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거고, 한 분은 폐색전증으로 돌아가신 거라, 이거는 병원 의료과실과는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라…."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시신을 부검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료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