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조남혁 경기도의원(54·새정치민주연합·의정부2)이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 의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나오지 않았으며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추락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30일 조 의원이 시신으로 발견된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서계지하차도 공사현장의 출입구로 조 의원이 홀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사현장 내 틈 15m 아래로 추락할 때 늑골 등이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약물에 의한 중독사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데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조 의원은 앞서 6월 26일 의정부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와 술자리를 하고 자리를 뜬 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가족과 통화한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조 의원이 전화로 "힘들
사고 현장은 조 의원 자택과는 반대 방향에 있습니다.
조 의원 가족은 연락이 끊긴 지 이틀 뒤인 지난 28일 오후 6시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한편,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 경기도청북부청사 운동장에서 도의회장(葬)으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