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하/ 사진 = 스타투데이 |
MBN 특임이사로 영입된 김주하 앵커가 새 출발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김주하 앵커는 1일 오전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 첫 출근했습니다. 단정한 셔츠에 노란 백팩으로 포인트를 준 김 앵커는 취재진 앞에서 “신입사원이 된 느낌”이라며 MBN 첫 출근 소감을 밝혔습니다.
18년간 몸 담았던 MBC를 떠나 MBN에 새 둥지를 튼 김 앵커는 “MBN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아직 실무진을 만나보지 못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뉴스팀에 소속됐고, 뉴스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앵커는 이달 중 MBN 메인뉴스인 ‘뉴스8’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많은 이들이 JTBC 보도본부 사장이자 ‘뉴스룸’ 진행자인 손석희와의 경쟁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김 앵커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김 앵커는 “손석희 선배는 훨씬 선배고,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분”이라며 “감히 그 분 앞에 경쟁이라는 단어로 이름 붙은 것 자체가 영광이기도 하고 부담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 어려움을 딛고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데 대해 김 앵커는 “사람은 어려움을 거치며 큰다고 하지 않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내 행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작은 어려움이었지만 밑거름이 됐다.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김 앵커는 개인용품을 담은 상자를 직접 차에서 빼 옮기며 ‘
김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습니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을 누볐습니다. 2005년에는 허술한 금융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로 특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