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2천223억달러 15.6% 줄어…무역흑자 467억달러 '역대최대'
6월 수출액 전년비 1.8% 감소…감소폭 둔화로 '수출상황 다소 개선'
한국 수출·수입액이 세계 교역 둔화와 수출 단가 하락 등으로 6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악화 일로였던 수출 상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469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상반기(1∼6월) 수출액은 2천69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 감소했습니다.
월별 수출액 감소폭은 올해 들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5월 10.9%로 확대되다 6월 1.8%로 크게 줄었습니다.
조업일수 증가(2.5일), 유가 하락세 완화, 석유화학·석유제품 보수 종료 등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6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철강 수출이 증가했으며 유가 반등에 힘입어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수출 감소폭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호조세를 보이던 반도체는 수출이 둔화됐고 선박, 섬유, 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수출 증가율 42.6%)의 수출 호조로 대(對) 아세안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미국(10.9%)과 중국(0.8%)으로의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6월 수입액은 367억달러로 작원 동월 대비 13.6%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수입액은 2천223억달러로 작년보다 15.6% 줄었습니다.
단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입액이 올 들어 두자릿수 감소세를
수입액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수출액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6월 무역수지는 102억4천만달러 흑자로 지난 4월의 역대 최대 기록(84억9천800만달러)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2012년 2월 이후 41개월째 무역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467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