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저녁 안양의 한 대로변에서 한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다른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8시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변에서 흉기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 41살 김 모씨가 이틀 전 헤어진 48살 유 모 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김 씨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던 전 여자친구와 같이 있던 남성의 뒤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흉기로 유 씨의 옆구리를 찔렀고, 유 씨와 함께 있던 남성 이 모씨의 목 부위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유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동거를 했던 유 씨와 얘기를 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