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급감해 관광업계가 울상인데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여행사 경영진을 만나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여행사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는 메르스가 진정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쉐 총재는 "조만간 중국인의 한국행이 회복될 것"이라며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사장이 직접 중국 여행사를 찾은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
호텔신라의 양대 사업인 호텔과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 의존도가 높은데, 올해 7~8월 한국여행을 예약한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감소한 상탭니다.
이부진 사장의 중국행을 계기로 유커가 증가할 지 여부와 함께, 이 사장의 발빠른 행보 역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엔 메르스 환자가 묵었다는 이유로 제주신라호텔을 자진 폐쇄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엔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 뷔페를 방문했다 입장을 제지당한 디자이너 이혜순 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