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부채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에 빠질 거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안해진 국민들이 예금을 빼내기 시작하자 정부는 시중은행 영업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그리스 시내의 자동현금지급기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그리스가 가진 유로화가 곧 바닥날 거라는 위기감에 은행에 맡긴 돈을 찾아가려는 행렬입니다.
▶ 인터뷰 : 커레이 / 그리스 아테네 시민
- "내일이면 어쩌면 은행들이 닫을지도 몰라서 매우 혼란스럽고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야니 / 그리스 아테네 시민
- "유럽 지도자들이 방안을 짜내기 바라고 그리스가 더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이 자금지원 확대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더해지자 그리스 정부는 아예 은행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 인터뷰 :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 "유럽중앙은행이 자금 지원을 확대하지 않음에 따라 저는 그리스 주요 은행의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당장 이번달 안에 IMF로부터 빌린 돈 15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 그리스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