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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에게 검찰이 3번째로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28일 다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국회가 회기 중인 점을 고려해 두 의원에게 다시 소환 통보했다"며 "출석 요구에 끝내 불응할 때를 염두에 둔 후속 조치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임시국회 회기를 언급했다는 점은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카드를 활용하는 방안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 옛 민주당 당대표 경선 무렵 성 전 회장에게서 3천만원 가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에게서 2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검찰은 애초 20∼21일 이 의원과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당의 뜻에 따라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고, 해외 출장을 마치고 출석할 것을 약속했던 이 의원은 수사팀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