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김재민씨(가명)은 25일 시 당국으로부터 알 수 없는 메일을 받았다.
이번달까지 올해 1기분 자동차세를 내라는 안내문과 함께 1년치 세금을 한꺼번에 내면 할인을 해준다는 전자 안내서(연납안내)를 동시에 받은 것.
서울시 지방세 전자납부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며 중복 안내서가 발송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지방세 전자납부를 신청한 시민 20만명 가운데 2만명에 중복 고지된 것으로 추산된다.
김씨는 “동시에 두가지 세금 고지서를 받아서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26일 서울시 관계자는 “세금 전자고지를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이번달 프로그램 오류가 나타나 연납 중복 안내메일이 발송됐다”며 “현재 모든 오류는 수정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시 당국은 “중복 안내서를 받은 시민들은 첨부된 ‘2015년 6월
한편 지방세인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 매년 두차례 과세된다. 다만 세제당국은 두번에 걸쳐내는 세금을 1월에 한꺼번에 내면 10% 혜택을 주는 연납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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