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의인, 어떤 사연있나 봤더니? '마음 짠해'

4호선 의인, 어떤 사연있나 봤더니? '마음 짠해'

↑ 4호선 의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 4호선 열차에서 정신을 잃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지하철 4호선 의인'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쯤 시흥 정왕역으로 들어가던 4호선 열차안에서 할머니가 쓰러졌습니다.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50대 중반의 강경범(남)씨는 이 할머니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10분 가량 이어진 심폐소생술로 결국 할머니는 의식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고 역으로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무사히 인계됐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경범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젊은 사람도 아니고 연세가 많이 드셨는데 딱 보니까 어머니를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며 "만약에 내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겠나. 누구든 자기 어머니한텐 그렇게 할 테고, 그런 마음이 딱 들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