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세 모녀' 사건 무기징역 선고…'서초동 세 모녀 사건이란?'
↑ 무기징역 선고/사진=MBN |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일명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고인 강 모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서초동 세 모녀'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서초 세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강 모 씨는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의 소유자였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IT 회사의 재무 담당자로 10여 년간 근무하며 시가 11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는 없었고, 이웃 주민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남부럽지 않던 강 씨의 불행은 2012년 상사와의 갈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40대 중반 남성에게 취업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두 딸을 의식해 실직 사실을 아내에게만 털어놓고 강씨는 고시원으로 출퇴근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필요하자 강 씨는 집을 담보로 5억 원을 빌렸고 주식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습니다.
결국 2년 만에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생활비 1억 원을 제외한 주식 투자금 4억 원 중 2억 7천만 원을 몽땅 날린 겁니
설상가상으로 올가을부터는 이자뿐 아니라 원금 상환도 예정돼 있어서 경제적 압박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트 출신의 가장은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오후 강 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서 “강 씨에 대해 반성이나 참회보다는 인생을 비관하는 태도만 보인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