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있는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 감독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도착해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전 감독은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면서 억울한 부분은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반 선수교체,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전 감독은 그의 지시를 받고 사설 스포츠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피의자 2명과의 관계를 묻자 입을 다문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전 감독을 상대로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5개 경기의 선수 운용과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혐의 등을 집
앞서 경찰은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경기의 상대팀 서울 SK나이츠의 문경은 감독(43),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52)을 비롯해 당시 그의 소속팀 KT 구단 관계자·선수들, 현 소속팀 KGC 구단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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