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물류 수송에 큰 역할이 기대됐던 울산대교가 이달 초 개통했으나 정작 대형 화물차 이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개통된 울산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115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이다. 울산의 남구와 동구간 산업물류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통 이후 울산대교는 주로 소형차(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들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대교의 차종별 교통량을 보면 소형차가 95.9%, 중형차(17인승 이상 승합차, 2.5~10t 화물차)는 2.3%, 대형차(10t 이상 화물차)는 1.8%에 불과했다.
울산대교 통행량도 예상치의 30% 수준에 그쳤다. 지난 19일 기준 울산대교를 이용한 차량은 5615대로 예상 교통량 1만9594대의 28.6% 수준이었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예상 교통량을 근
울산시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의 경우 통행료가 2000원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울산대교 연결도로 개선 대책이 완료돼 접근성이 높아지면 통행량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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