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 4곳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보류했습니다.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치지 못했다는 건데, 청문을 거쳐 최종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된 자율형사립고 11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문고와 장훈고, 미림여고와 세화여고가 기준점수인 60점에 못미쳐 지정취소 청문대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근표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어제)
- "정량평가 항목에서 부진한 편이었고, 대체로 감사 등 지적사례에 따른 감점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문대상이 된 학교 측은 확정된 게 아닌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지정 취소' 대상 학교 관계자
- "청문대상 학교가 됐으니까, 우리가 청문에 갈 건가 안갈 건가는 내부 협의를 거쳐서 방향을 결정해야 될 부분이에요."
앞서 지난해에는 자사고 14곳 가운데 6곳이 최종 지정취소 대상이 됐지만, 교육부가 교육청의 결정을 직권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현재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관련법 시행령이 바뀌어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자사고 재지정 취소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은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교육청은 다음달 초, 4개 학교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지정취소대상 학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