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천기누설'에서는 찬밥의 재발견을 다뤘습니다. 찬밥을 해동해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입니다.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노완섭 교수는 쌀의 저항전분을 높이면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지나친 칼로리 흡수로 비만이나 당뇨가 오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될 때 소화 효소에도 저항하니까 소위 시장기가 빨리 오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포만감이 온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라서 조금 먹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서히 흡수되고 서서히 분해돼서 생리대사가 아주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찬밥이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그대로 먹기에는 고역스럽습니다.
↑ 사진=MBN |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말식 교수는 "냉장 밥을 드실 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드시거나 아니면 그걸 이용해서 볶음밥을 하실 때 기름을 좀 더 첨가해서 따뜻하게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실제 저항전분은 그대로 있으면서 밥을 맛있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드실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번 만들어진 저항전분은 160도 이상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따뜻하게 데우는 정도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에서도 냉장 후 재가열한 음식이 뜨거운 음식보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냉동밥은 같은 효과를 내지 않습니다. 밥을 냉동 시키는 이유는는 노화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저항전분을 안 만들게 하려고 냉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
저항전분이 생기는 온도는 1~4도입니다. 따라서 영하 온도에서 보관한 음식에서는 저항전분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밥 말고도 감자, 덜 익은 바나나, 옥수수 등에서도 저항전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