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강한 방향으로 변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바이러스 정보를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공유해 분석한 결과 희소식이 나왔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메르스는 밀실 환경에서 전염되는 만큼 대중에 대한 위험은 작다"며 "우리의 바람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는 메르스 초기 대응이 늦었지만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역학 조사를 벌였다"며 "세계에 한국만큼 메르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앞서 WHO는 17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국내 메르스 발병 사례를 논의해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
한국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삼성서울병원 등 특정 병원에서 병이 빠르게 퍼져 지금까지 확진자가 165명이 나왔고 이중 23명이 숨졌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19일 개막하는 '2015 세계간호사대회' 참석 차 방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