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원래 가격보다 물건을 싸게 파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많은데요,
수천 명에게 짝퉁 브랜드 운동화를 팔아 돈을 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산 28살 김 모 씨.
국내에 품절된 상품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다는 점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주문한 지 석 달 뒤에야 도착한 운동화의 품질은 엉망이었습니다.
짝퉁 상품이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신발이 찌그러진 부분이 많이 있고 해서…외관상 확연히 그렇게 보이니까 (이상했죠.)"
지난해부터 26살 심 모 씨 등은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짝퉁 브랜드 운동화를 팔았습니다.
정품이지만 최대 30% 저렴하다고 광고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짝퉁 운동화에는 제품 정보가 나오지 않는 가짜 위조 방지 라벨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돈을 받으면 짝퉁 상품을 배송하거나 아예 물건을 보내지 않기도 했습니다.
5천여 명으로부터 뜯어낸 돈만 5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심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공범 2명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