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미성년자를 성매매 시킨 엄마와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엄마는 27살 아들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곳에서 성매매도 함께 했는데, 성매매를 시킨 여성은 16살에서 18살 사이의 가출한 중‧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가출한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감언이설로 데려온 것입니다.
하지만 성매매 알선료 명목으로 화대의 30-40%를 갈취했다고 합니다. 가둬놓고 감금하는 일도 많았고,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서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를 찾아가서 소주병으로 때리는 방식으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성병, 골반염 등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한 당일에도 성매매를 시켰다는 점입니다. 또한 미성년자임이 발각될까봐 성인 신분증까지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폭력팀장 황득수는 "미리 만들어진 성인 신분증까지 주면서 나중에 경찰 단속되면 '이렇게 해라' 교육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의정부, 서울 포천 등에서 가출한 16-18세를 감금시켜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3개월 전부터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4명의 구속자에는 엄마와 아들도 있었지만 '세븐'이라는 유명한 조직폭력배도 있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등 중형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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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