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청정지역이던 대구에서도 50대 공무원이 첫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감염된 상태에서 대중목욕탕을 가고, 직원들과 회식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남구 대명 3동 주민센터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52살 김 모 씨가 오늘(1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김 씨가 메르스 확진 전 주민센터에서 10여일 간 업무를 본데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회식을 하고 지난 14일엔 대중목욕탕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조금은 그렇죠. (메르스가) 생겼다고 하니까 그래서 애들도 걱정이고 어제 나도 업무 보러 갔다 왔으니까 …."
대구시는 김 씨 가족 3명 외에도 주민센터 직원과 목욕탕 직원 등 50여 명을 자가격리하고 동선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접촉자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시 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편 김 씨의 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일단 2차 검사결과 등을 봐가며 해당 학교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