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군 소초(GP)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함경도 지역에 있는 부대에서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까지 200km 가량을 이동한 셈이다.
한 매체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사과정에서 귀순자 A씨가 지난 7일경 함경도 지역에 있는 부대를 이탈해 일주일간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부대를 이탈한 후 전방까지 차량과 도보로 200km가량을 이동했다. A씨는 지난 14일 야간에 북측 철책을 통과한 뒤 지난 15일 오전 7시 55분께 GP 인근 고지 주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해당 GP 병력은 경계근무 중 GP 외곽에 설치한 철조망 밖에서 인기척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A씨가 “북군이다”며 귀순 의사를 밝히자 오전 8시께 GP 내부로 유도했다.
A씨는 군 당국의 조사에서 자신은 북한군 하급병사로, 북한군 간부의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군 내부의 상습적인 구타를
귀순 북한 병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순 북한 병사, 200km 가량을 어떻게 몰래 이동했지” “귀순 북한 병사, 함경도 지역에 있는 부대에서 탈영했네” “귀순 북한 병사, 운전병이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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