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면접시험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고, ‘5분 스피치 평가’를 도입한다.
인사혁신처는 다음달 21∼25일 치러지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면접시험에 ‘5분 스피치 평가’를 도입하는 등 응시자의 공직가치와 직무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이날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한 9급 공채 면접시험 운영절차에 따르면 응시자의 1인당 면접 시간은 50분으로 늘어났다. 면접 시간은 2003년에 7∼10분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해 30분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시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분을 더 늘렸다고 인사혁신처는 전했다.
또한 면접위원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5분 스피치 평가’도 새롭게 도입했다.
스피치에서는 헌법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봉사·헌신, 청렴 등을 주제로 응시자의 국가관·공직관·윤리관을 평가한다.
응시자는 10분의 준비시간을 거친 뒤 면집위원 앞에서 5분 이내에 주제에 맞는 자신의 의견을 실제사례나 경험 등을 곁들여 자유롭게 발표하면 된다고 인사혁신처는 설명했다.
인사혁신처는 “응시자의 과거 행동·경험·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업무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파악하는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답변에 대한 후속질의도 있을 예정”이라며 “응시자가 거짓으로 답변할 경우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직렬 면접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세청 주관으로 다음달 4일 별도 진행한다.
9급 공채 면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9급 공채 면접, 20분 더 늘어났네” “9급 공채 면접, 힘들겠다” “9급 공채 면접, 5분 스피치도 도입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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