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대구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했다.
권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이 참담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권 시장은 “메르스 확진환자를 어제 오후 3시께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즉시 대구의료원에 격리조치했다”며 “지난 13일 발병 이후 환자의 동선을 추적해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하고 시설을 방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시민들은 자진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환자를 접촉했거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분들도 남구 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광역시는 환자와 함께 근무했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 직원 14명 전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동주민자치센터는 폐쇄 조치됐다.
앞서 대구 보건당국은 이날 대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A씨가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대구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구 메르스, 공무원이었구나” “대구 메르스, 목욕탕 다녀왔네” “대구 메르스, 직원 전원 격리 조치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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