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수업 재개를 준비하던 경기지역 일부 학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237곳의 각급 학교가 15일에도 휴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138곳은 수업을 재개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 12일 52.7%(2375곳)였던 경기도 전체 학교의 휴업률은 5.3%(237곳)로 낮아지게 된다.
수업 복귀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수업 시수를 풀어주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더 이상 휴업이 어려운 학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휴업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일괄 휴업 종료를 결정한 7개 지역(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에서 100% 복귀가 이행되지 않았다.
메르스 ‘1차 유행’ 병원이 있는 평택에서만 100% 복귀를 결정했을 뿐, 수원 부천 안성 용인에서 90% 대의 복귀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내 최초 휴업을 결정한 화성·오산지역의 복귀율은 68.6%에
특히 화성지역 학부모들이 수업 재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많이 내 화성지역 학교 휴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이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학교장이 교육청과 보건당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처 휴업 연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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