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서는 평소에도 산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사고로 인해 숨진 산악인도 많아 평소에도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를 다친 한 여성이 헬기에 구조되고, 다친 사람이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내려오기도 합니다.
모두 북한산에서 일어난 산악 사고입니다.
최근 3년간 북한산에서 발생한 사고는 132건으로 전체 국립공원 가운데 두 번째,
사망자는 1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북한산에서 유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다른 산보다 암벽이 많고, 등반로가 험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북한산 사무소 관계자
- "경사도 갑자기 급해질 때가 있고, 경사 급해진 게 화강암지대라 돌 지역이 보니 아무래도 미끄럽잖아요."
어제(13일) 사고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암벽이 약해지는 것도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 인터뷰(☎) : 전문 산악인
- "여러 가지 풍화반응이 있을 거 아닙니까? 비도 오고… 황토에 쓸리고…."
지난 한 해 동안만 북한산을 방문한 등산객이 7백20만 명으로, 국내 산악국립공원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서울의 명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등산객들의 사고 위험 가능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