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안양 KGC의 전창진 감독이 경찰서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에 자신을 빨리 소환해 조사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오늘(11일) 오전 변호사 2명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사전 방문 조율은 없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고 싶다며 조사를 서둘러 받고 싶다는 전 감독.
▶ 인터뷰 : 전창진 / KGC 감독
- "소환날짜를 좀 빨리해달라고 그것만 부탁드리고 왔습니다. (어떤 말씀 하셨어요?) 그겁니다. 그 말씀 드렸습니다."
전 감독은 사설스포츠 도박에 참여하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GC 감독
- "(불법 도박하신 적 없으세요?) 네 없습니다. (승부조작하신 적 없나요?) 네."
전 감독이 몸담았던 구단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경찰은 계획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KT 소속 선수들을 불러 조사한 뒤 전 감독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