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숨진 영아가 택배에 배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미숙아로 태어난 영아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고층 아파트의 화단 안쪽 공터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일부러 들어가지 않고서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태어난 지 얼만 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아는 이곳 아파트 화단 안쪽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영아는 검은색 바지에 쌓인 채 숨져 있었고, 검안 결과 임신 6~7개월 만에 태어난 여자 미숙아로 밝혀졌습니다.
영아의 시신 상태나 화단의 모양 등을 볼 때
고층에서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사람들이 아파트 주변에 서 있대요. 그래서 왜 서 있느냐고 하니까 무슨 쿵쿵하는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 인터뷰 : 진상근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1계장
- "현재 목격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장 주변의 CCTV를 다 복원해서 미숙아를 버린 사람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겠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목격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산부인과 등을 통해 산모 찾기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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